SCHD는 과연 평생 모아갈 만한 ETF일까?
시장은 늘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낸다. 어제는 비만 치료제, 오늘은 AI, 내일은 반도체. 미래는 또 다른 성장주가 투자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의 계좌를 진짜로 바꾸는 것은 종종 화려한 종목이 아니라, 조용히 배당을 늘리고 꾸준히 현금을 쌓아주는 자산이다.
이 글에서는 SCHD의 2012년부터 2025년까지의 배당성장률, 배당수익률, 주가 추이를 살펴본다. 그리고 단순히 ‘모은다’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적립 투자 전략까지 정리해보려한다. 나 역시 SCHD를 꾸준히 모아가고 있는 투자자다. 그래서 이 포스팅은 일회성 분석으로 끝내지 않을 생각이다. 매년 1월 SCHD의 성적표를 다시 열어볼 것이다. SCHD가 정말 평생 들고 갈 만한 ETF인지 매년 추적해보겠다.
최종 업데이트일 : 2026년 5월 6일 (이 포스팅은 매년 1월마다 업데이트 연재할 예정입니다!)
SCHD 배당성장률 추이
SCHD 배당성장률 추이를 살펴보자. SCHD는 2011년 10월 상장했다. 하지만 온전한 1년치 배당금을 지급한 첫해는 2012년이다. 따라서 SCHD 배당성장률을 분석할 때는 2012년을 출발점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조정이 필요하다. SCHD는 2024년 10월 3:1 액면분할1을 진행했다. 분할 전 배당금을 그대로 비교하면 숫자가 왜곡된다. SCHD 배당성장률을 제대로 보기 위해 과거 배당금은 모두 분할 후 기준으로 맞춰 조정을 했다.
2012년부터 2025년까지 SCHD의 연간 배당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 3:1 액면분할을 반영해 모든 배당금은 분할 후 기준으로 정리했다.
| 연도 | 연간 배당금 | 배당성장률 |
|---|---|---|
| 2012 | $0.2700 | – |
| 2013 | $0.3013 | 11.59% |
| 2014 | $0.3490 | 15.83% |
| 2015 | $0.3822 | 9.51% |
| 2016 | $0.4194 | 9.73% |
| 2017 | $0.4485 | 6.94% |
| 2018 | $0.4798 | 6.98% |
| 2019 | $0.5747 | 19.78% |
| 2020 | $0.6761 | 17.64% |
| 2021 | $0.7497 | 10.89% |
| 2022 | $0.8538 | 13.89% |
| 2023 | $0.8860 | 3.77% |
| 2024 | $0.9944 | 12.23% |
| 2025 | $1.0476 | 5.35% |
SCHD는 2012년 이후 연간 배당금 기준으로 배당컷 없이 성장해왔다. 다만 2023년과 2025년처럼 배당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온 구간도 있어, 앞으로는 과거처럼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기보다 안정적인 배당성장 ETF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2012년 SCHD의 연간 배당금은 $0.2700이었다. 2025년에는 $1.0476까지 증가했다. 약 3.88배 증가한 것이다. 이를 연평균 성장률로 계산하면 CAGR 약 11.0%다.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이란 연 복리 기준 성장률이다. 매년 들쭉날쭉한 성장률을 하나의 평균 성장률로 환산한 값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SCHD는 상장한 이후 연간 배당금 기준으로 배당컷이 없었다. 배당컷이란 이전보다 배당금을 줄이는 것이다. 시장이 흔들리고, 금리가 바뀌고, 섹터 분위기가 바뀌는 동안에도 SCHD의 연간 배당금은 계속 늘려왔다. 물론 모든 해가 눈부시게 성장했던 것 아니다. 배당성장률이 둔화된 해가 있었다. 하지만 연간 배당금 자체는 매년 늘려왔다. 이건 가볍게 볼 통계가 아니다. 다만 최근 배당성장률 둔화는 분명히 확인된다. 2019년 19.78%, 2020년 17.64%, 2022년 13.89%처럼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던 시기와 달리, 2023년은 3.77%, 2025년은 5.35%에 그쳤다. 배당금은 계속 늘고 있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졌다. 과거의 연평균 11% 이상 성장하던 높은 배당성장률이 유지되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
SCHD 배당성장률 둔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배당금 자체가 커진 데 따른 기저효과이다. 기저효과란 비교 대상이 커질수록 같은 금액이 늘어도 성장률은 낮아지는 현상이다. 배당금이 작을 때는 조금만 늘어도 성장률이 크게 보인다. 반대로 배당금 절대액이 커진 지금은 같은 금액이 늘어도 성장률은 낮아진다. 예를 들어 2013년, 2018년, 2023년은 전년대비 동일한 0.03달러 수준이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률은 각각 11.59%, 6.98%, 3.77% 로 줄어드는 것이다. 즉, 같은 금액이 늘어도 출발점이 커지면서 성장률이 낮아진 것이다. 이건 문제라기보다, 배당 규모가 커진 ETF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둘째, SCHD의 종목 선정 방식이 특정 시장 국면과 맞지 않을 때가 있다. SCHD가 추종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는 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 배당수익률, 5년 배당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한다.(출처: S&P Dow Jones Indices) 현금흐름이 나오고, 수익성도 나오며, 배당 이력도 매력적인 기업들을 100여개 선정한다. 이 방식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언제나 시장의 주인공은 되지 않는다. SCHD는 배당성장 ETF로 꼽히는 VIG, DGRO ETF에 비교했을 때, 가치주 성격이 꽤 뚜렷한 ETF에 속한다. 전통적인 방어주인 필수 소비재, 에너지, 헬스케어, 금융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시장은 어땠는가. 빅테크와 성장주가 무대를 장악했따. AI, 반도체, 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전통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간을 보냈다. 시장이 성장주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때, 배당주는 종종 무대 뒤에 서 있게 된다. 그렇다고 무대 뒤에 있는 배우가 사진 것은 아니다. 가치주 투자 시기가 잘 맞지 않으면 이익 성장률이 둔화되고 배당 증가율도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밖에 없다.배당은 결국 이익과 현금흐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SCHD는 고성장 배당 ETF라기보다 ‘안정적인 배당성장과 방어적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코어 ETF’로 접근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최근 SCHD 배당성장률의 둔화는 단점이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물가상승률을 연 3% 수준으로 가정하면, SCHD의 장기 배당 CAGR 약 11%는 여전히 준수한 성과다. 2023년 3.77% 2025년 5.35%처럼 한 자리수 배당성장률을 보이는 해도 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 이상으로는 배당금이 성장하고 있다. 배당컷도 없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봐야한다. SCHD 배당성장률이 낮았던 해에는 주가도 부진했던 경우가 많다. 대부분 투자자는 이런 구간을 싫어한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이런 구간이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 SCHD 배당성장률 둔화가 구조적 훼손이 아니라 가치주와 배당주의 사이클상의 일시적 소외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주가가 눌리면 배당수익률은 높아진다. 적립식 투자자의 매수 단가는 낮아진다. 시장이 외면하는 구간이 오히려 조용한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SCHD를 볼 때는 배당성장률 하나만 봐서는 안 된다. 배당수익률 평균 밴드, 주가 흐름, 시장 사이클을 함께 보면서 역발상 매수 기회를 찾는 ETF로 접근해야 한다. SCHD는 단기 승부를 위한 ETF가 아니다. SCHD는 얼마나 빨리 오르느냐 보다 얼마다 오래 버티며 현금을 늘려가느냐를 봐야하는 ETF다. 시장은 늘 빠른 돈을 유혹한다. 하지만 오래 살아남는 계좌는 대개 지루한 숫자 위에서 만들어진다.
SCHD 배당수익률 추이
SCHD 배당수익률은 연간 배당금 ÷ 주가로 계산한다.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란 현재 주가 대비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배당금 비율이다. 아래 표는 각 연도의 연말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이다. 배당금과 주가는 모두 2024년 3:1 액면분할 이후 기준으로 맞춘 값이다. 배당투자자에게 배당수익률은 중요한 지표다. 왜냐하면 같은 ETF라도 싸게 사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비싸게 사면 배당수익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배당금과 연말 주가를 기준으로 SCHD의 배당수익률을 계산했다. 배당수익률은 SCHD가 싸게 거래되는지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다.
| 연도 | 연간 배당금 | 연말 주가 | 배당수익률 |
|---|---|---|---|
| 2012 | $0.2700 | $9.45 | 2.86% |
| 2013 | $0.3013 | $12.22 | 2.47% |
| 2014 | $0.3490 | $13.28 | 2.63% |
| 2015 | $0.3822 | $12.85 | 2.97% |
| 2016 | $0.4194 | $14.52 | 2.89% |
| 2017 | $0.4485 | $17.06 | 2.63% |
| 2018 | $0.4798 | $15.66 | 3.06% |
| 2019 | $0.5747 | $19.31 | 2.98% |
| 2020 | $0.6761 | $21.38 | 3.16% |
| 2021 | $0.7497 | $26.94 | 2.78% |
| 2022 | $0.8538 | $25.18 | 3.39% |
| 2023 | $0.8860 | $25.38 | 3.49% |
| 2024 | $0.9944 | $27.32 | 3.64% |
| 2025 | $1.0476 | $27.43 | 3.82% |
SCHD는 장기적으로 배당수익률 3% 전후에서 거래되어 왔다. 평균값은 3.05%, 중위값은 2.98%이다. 따라서 3% 안팎은 보통 구간, 3.5% 이상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 4%에 가까워질수록 흔치 않은 고배당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은 언제나 가격을 흔든다. 그 흔들림 속에서 숫자를 봐야한다. 2012년~2025년 연말 종가 기준 SCHD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약 3.04%이다. 중위값은 약 2.98%이다. 중위값이란 데이터를 낮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값이다. 평균이 전체 성적표라면, 중위값은 극단적인 고점이나 저점에 덜 흔들리는 중간 기준선이다. 이 데이터를 보면 SCHD는 대체로 배당수익률 3% 전후에서 거래되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이건 꽤 중요한 힌트다. 배당 투자자는 환호할 때보다, 시장이 심드렁할 때 더 집중해야 한다. 좋은 자산은 가격이 흔들릴 때 기회를 준다.

다만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앞서 살펴본 2012년~2025년 배당수익률 표는 연말 종가 기준이다. 실제 투자 시점의 배당수익률은 그날의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필자는 2025년 4월, SCHD 배당수익률이 4.09%로 조회되던 시점에 초기 투자금을 넣고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Seeking Alpha 화면에는 SCHD 가격 $25.13, Yiled(TTM) 배당수익률 4.09%, 5년 배당성장률 11.44%, 배당성장 기간 13년(상장 이후 배당컷 없음)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들어온 숫자는 하나였다. 배당수익률 4.09%. 당시 필자는 SCHD 배당수익률 4% 이상을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과거 배당수익률 범위를 보면 4%대에서 거래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면 좋아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한다. “이것은 기회인가, 함정인가?” 당시 필자는 함정보다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Seeking Alpha 칼럼니스트들도 기회라고 언급하기도 했고, 내가 포트폴리오를 봐도 그렇게 엉성해 보이지 않았다. 다만 가치주와 배당주가 시장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은 맞았다. 엑셀로 장기 투자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흡족한 결과물도 나왔다. 그래서 매수를 시작했다. 숫자가 충분히 괜찮았기 때문이다. SCHD 배당수익률 밴드는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다.
SCHD는 배당수익률 3% 전후를 기준선으로 보고, 3.7%를 넘는 구간부터는 상대적으로 저가 매수 구간으로 판단할 수 있다.
| 배당수익률 구간 | 해석 | 투자 판단 |
|---|---|---|
| 2.8% 이하 | 비싼 구간 | 무리한 추가 매수 자제 |
| 2.9~3.3% | 보통 구간 | 정기 적립 가능 |
| 3.4~3.6% | 매력 구간 | 평소보다 적극 매수 |
| 3.7~3.9% | 저평가 구간 | 좋은 매수 기회 |
| 4.0% 이상 | 흔치 않은 고배당 구간 | 현금 여력 내 적극 검토 |
SCHD 배당수익률이 3% 안팎이면 무난한 적립 구간이다. 3.7%를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확실히 높은 구간이며, 4% 이상은 자주 오지 않는 고배당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단, 배당수익률 상승은 주가 하락의 결과일 수 있으므로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SCHD는 배당수익률 3%를 기준선으로 보면 된다. 3% 안팎은 무난한 적립 구간이다. 하지만 3.5% 이상은 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매수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 잠시 할인 판매대에 올려둔 구간이다. 4% 이상은 흔치 않은 구간이다. 자주 오는 가격표가 아니다. SCHD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시장 사이클상 배당주와 가치주가 소외된 결과라면, 4%대 배당수익률은 장기 투자자에게 꽤 매력적인 구간이 될 수 있다. 시장이 할인표를 붙였을 때. 준비된 투자자는 조용히 매수 버튼을 누른다.

📌 SCHD 배당수익률 적립 전략
SCHD는 한 번에 큰 돈을 넣기보다 기계적으로 모아가기 좋은 ETF이다. 배당성장 ETF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당금이 쌓이고, 그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하면서 복리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계적 적립 매수에도 방법이 두 가지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정액 매수 적립식이다. 정액 매수 적립식이란 매월 일정한 금액으로 ETF를 사는 방식이다. 은행 적금처럼 매월 30만 원, 50만 원, 100만 원씩 SCHD를 꾸준히 매수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단순하다. 주가를 예측할 필요가 없고, 바쁜 직장인이나 투자 초보자도 실행하기 쉽다. 단점은 가격이 크게 싸졌을 때도 매수 금액이 그대로라는 점이다.
필자가 더 선호하는 방식은 점증 평가 적립식이다. 점증 평가 적립식이란 보유 자산의 평가액이 매월 일정 금액씩 늘어나도록 매수 금액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매달 50만 원어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내 SCHD 평가액이 매달 50만 원씩 커지도록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월 SCHD 평가액을 50만 원씩 늘리기로 했다고 가정해보자. 첫 달에는 50만 원을 투자한다. 다음 달 주가가 하락해 평가액이 45만 원이 되었다면, 목표 평가액 100만 원을 맞추기 위해 55만 원을 추가 매수한다. 반대로 주가가 올라 평가액이 60만 원이 되었다면, 목표 평가액 100만 원을 맞추기 위해 40만 원만 추가 매수한다. 즉 주가가 하락하면 더 많이 사고, 주가가 상승하면 덜 사는 구조이다.
SCHD 적립투자는 배당수익률 밴드를 활용하면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SCHD는 배당수익률 구간에 따라 매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3% 안팎에서는 정액 매수를 유지하고, 3.7% 이상부터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 SCHD 배당수익률 | 투자 판단 | 적립 전략 예시 |
|---|---|---|
| 2.8% 이하 | 비싼 구간 | 쉬어가기 혹은 차익실현 |
| 2.9~3.3% | 보통 구간 | 정액 매수 유지 |
| 3.4~3.6% | 매력 구간 | 기본 적립금의 1.1배 매수 |
| 3.7~3.9% | 저평가 구간 | 기본 적립금의 1.3배 매수 |
| 4.0% 이상 | 흔치 않은 고배당 구간 | 현금 여력 내 적극 매수 검토 |
SCHD 적립투자는 매월 같은 금액을 기계적으로 사는 것에서 시작해도 충분하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3.7%를 넘는 구간에서는 평소보다 매수 강도를 높이고, 4% 이상에서는 현금 여력 안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만하다.
필자는 처음부터 점증 평가 적립 전략을 세운 것은 아니었다. 원래는 매월 50만 원씩 정액으로 SCHD를 모으려 했다. 그런데 2025년처럼 SCHD가 오르지도, 시원하게 빠지지도 않는 횡보 구간이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매수를 더 하게 되었다. 배당률이 3.8%~4%였고 여기서 주가가 떨어지는 날에는 남아 있는 예수금으로 1~2주씩 더 샀다. 돌아보면 본의 아니게 정액 매수가 아니라 점증 평가 적립식에 가까운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었던 셈이다. 현재는 배당률이 3% 수준이라서 그냥 50만원 씩 사고 있다.
결국 SCHD 적립투자의 핵심은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가격대에서 조금 더 사고, 비싼 가격대에서는 조금 덜 사면서 오래 버티는 것이다. 3% 안팎에서는 정기 적립을 유지하고, 3.5% 이상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매수한다. 4% 이상은 흔치 않은 기회일 수 있다. 장기 배당 투자는 화려한 매매보다 꾸준한 수량 증가와 배당재투자가 더 중요하다.
SCHD 주가 추이
SCHD는 배당 ETF다. 하지만 배당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 주가 흐름도 반드시 봐야 한다. 주가가 계속 부너지면 배당금은 위로금이 되버린다. SCHD를 평가할 때는 단순 주가 수익률보다 배당재투자를 포함한 총수익률(Total Return)을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총수익률(Total Return)이란 주가 상승분과 배당금을 모두 합친 수익률이다. 쉽게 말해 투자자가 실제로 얻는 전체 성과다. SCHD는 배당 비중이 큰 ETF이므로 배당을 제외하고 주가만 보면 장기투자 성과가 과소평가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S&P500와 비교할 때도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 기준으로 봐야 공정하다. SPY ETF와 SCHD의 연도별 총수익률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2012년부터 2025년까지 SCHD와 SPY의 배당재투자 기준 총수익률을 비교했다. 총수익률은 주가 상승과 배당을 모두 포함한 투자 성과이다.
| 연도 | SCHD 총수익률 | SPY 총수익률 | 차이(%p) |
|---|---|---|---|
| 2012 | 11.39% | 15.99% | -4.60 |
| 2013 | 32.88% | 32.31% | +0.57 |
| 2014 | 11.69% | 13.46% | -1.77 |
| 2015 | -0.30% | 1.23% | -1.53 |
| 2016 | 16.45% | 12.00% | +4.45 |
| 2017 | 20.85% | 21.71% | -0.86 |
| 2018 | -5.56% | -4.57% | -0.99 |
| 2019 | 27.29% | 31.22% | -3.93 |
| 2020 | 15.03% | 18.33% | -3.30 |
| 2021 | 29.87% | 28.73% | +1.14 |
| 2022 | -3.26% | -18.18% | +14.92 |
| 2023 | 4.54% | 26.18% | -21.64 |
| 2024 | 11.66% | 24.89% | -13.23 |
| 2025 | 4.34% | 17.72% | -13.38 |
| 누적수익률 | 390.80% | 595.66% | -204.86 |
| CAGR | 12.03% | 14.86% | -2.83 |
| 구분 | SCHD | SPY |
|---|---|---|
| 누적수익률 | 390.80% | 595.66% |
| 최종 자산 배수 | 4.91배 | 6.96배 |
| CAGR | 12.03% | 14.86% |
| 승리 연도(총 14년 중) | 4회 | 10회 |
2012~2025년 배당재투자 기준으로는 SPY의 누적수익률과 CAGR이 SCHD보다 높았다. 다만 2022년처럼 시장이 크게 하락한 해에는 SCHD가 SPY보다 훨씬 좋은 방어력을 보여줬다.
이 표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사실은 분명하다. 장기 투자 기준으로 SCHD는 S&P500을 이기는 ETF가 아니다. 2012부터 2025년까지 14개 연도 중 SCHD가 S&P500을 이긴 해는 2013년, 2016년, 2021년, 2022년 총 4번이다. 반대로 S&P500이 앞선 해는 10번이다. 특히 2023년~2025년에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 시기에는 AI, 반도체, 빅테크 중심 랠리가 강했다. S&P500은 이런 성장주 비중이 커서 상승장에서는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SCHD는 전통적인 배당 우량주 중심 ETF다. 성장주 랠리에서 소외되었다. 반대로 2022년은 SCHD의 장점이 잘 드러난 해이다. S&P500은 -18.11% 하락했지만, SCHD는 -3.26% 하락에 그쳤다. SCHD가 시장 하락을 완전히 피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좋았던 구간이다.
누적 총수익률을 보면 차이는 더 선명하다. 2012년부터 2025년까지 기준 SCHD의 누적 총수익률은 390.80%, S&P500은 605.07%다. 같은 기간 자산 증식만 놓고 보면 S&P500이 압도적으로 더 강했다. CAGR로 환산하면 SCHD는 12.03% S&P500은 14.86%다. 연 복리 차이는 2.83%p! 연 2~3%p 차이가 14년이라는 복리와 만나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이 표를 보고 얻은 교훈은 3 가지로 압축된다.
- 아무리 뛰어난 배당 성장 ETF라도 시장(인덱스)을 이길 수는 없다.
- 투자자는 연 2~3% 수익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 배당주에 투자하여 인컴 소득을 증식 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장 인덱스에 투자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자산 증식에 효과적이다.
정리하면 SCHD는 S&P500을 이기는 ETF라기보다, 배당성장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목표로 하는 ETF이다. 자산을 빠르게 키우는 목적이라면 S&P500이 유리했던 구간이 많았다. 하지만 배당성장, 현금흐름, 하락장에서의 방어력을 기대한다면 SCHD는 여전히 매력이 있다. 배당은 계좌에 안정감을 준다. 인덱스는 계좌의 체급을 키운다. 둘 중 하나만 정답이라고 보기 어렵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투자 성향에 따라 성장과 배당을 적절히 배분하는 과정인 것이다. 시장은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을 매일 유혹한다.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는 자신이 들고 있는 자산의 역할을 정확히 안다. SCHD는 포트폴리오 한쪽에서 꾸준히 현금을 찍어내는 조용한 일꾼이다.
📋 자료 출처
- Seeking Alpha
- Total Real Returns
- S&P 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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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G ETF 전략과 종목구성, SCHD 수익률 비교해보니?
- DGRO 배당성장 ETF vs SCHD, VIG 비교
- 액면분할로 주식 수는 늘어나고 1주당 가격과 배당금은 낮아진다. 하지만 투자자의 총 투자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