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 ETF 전략과 종목구성, SCHD 10년 수익률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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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아무도 사지 않는 배당 ETF가 있다. 바로 VIG ETF다.

SCHD가 한국 배당 투자자들의 국민 ETF라면, VIG ETF는 전 세계 배당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1위 ETF다. VIG ETF는 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인기 많을까?
VIG과 SCHD는 배당 성장 ETF의 양대 산맥이지만 유전자부터 완전히 다른 상품이다.
VIG의 독특한 전략과 종목구성을 파헤치고, SCHD와의 10년간 장기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보려 한다.
(미리 스포하자면, VIG과 SCHD의 10년 장기투자 수익률 성적표는 놀랍게도 거의 같다.)

VIG ETF 전략 – 10년 연속 배당 성장의 깐깐한 필터링

VIG ETF

VIG ETF는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이다. 운용사는 Vanguard이고, 총보수는 0.04%이다. 기존에는 나스닥 Dividend Achievers Index를 추종했으나, 2021년 9월부터 S&P Dividend Growers Index로 벤치마크를 변경했다.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을 찾는 ETF가 아니라, 오랫동안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을 고르는 ETF다. VIG는 2006년에 비교적 오래 전 설정된 뒤 지금까지 미국 배당 ETF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배당 ETF 유니버스 안에서는 VIG가 시가총액 1위다. 한국에서는 SCHD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언급되지만, 미국에서는 초대형 배당 ETF인 것이다.

  • 10년 연속 배당을 늘린 기업일 것
    VIG ETF의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S&P 다우존스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S&P Dividend Growers Index에 들어가려면, 기업이 최소 10년 연속 배당을 “늘린” 기록이 있어야 한다. VIG가 미국에서 인기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당을 많이 주는 ETF가 아니라, 배당을 오래 늘릴 수 있는 우량 대형주를 아주 싸게 0.04%의 수수료만 지불하면서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배당수익률이 너무 높은 상위 25%은 제외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배당수익률이 너무 높은 종목 상위 25%는 오히려 “제외”한다는 점이다. 이 규칙은 꽤 상징적이다. 왜냐하면 배당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은 종목 중에는 주가가 급락해서 수익률만 높아 보이는 기업도 있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란 현재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한다. VIG는 이 배당수익률이 너무 높은 종목을 오히려 필터로 걸러내면서 배당의 지속 가능성을 더 중시하는 구조를 택한 것이다.
    Vanguard 공식 자료 기준으로 VIG ETF는 2025년 말 기준 정보기술, 금융, 헬스케어 비중이 높다.즉 전통적인 고배당 ETF처럼 에너지, 통신, 유틸리티에만 몰려 있지 않다. 그래서 포트폴리오가 너무 올드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SCHD가 훨씬 자주 언급되지만, 미국 투자자들이 VIG를 크게 키워왔다. 배당의 질이 좋고, 구조가 깔끔하며, 장기 보유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VIG ETF 포트폴리오에서 통신서비스 비중은 0%다. 즉, 배당성장주로 잘 알려진 Verizon Communications(VZ), Comcast(CMCSA)가 포함되지 않는다. 이들 기업은 각각 21년, 17년 연속 배당 성장 기록이 있다. 표면적으로는 이들 종목이 제외된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지만, VZ(배당수익률 5.73%), CMCSA(배당수익률 4.73%) 모두 인덱스 편입 가능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고배당주다. VIG은 초고배당주가 수익률 함정일 수 있음을 경계해 이들을 배제한다. 반면, SCHD는 이와 반대로 고배당주도 적극적으로 편입한다.
  • 낮은 포트폴리오 회전율
    VIG ETF의 또다른 특징은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꾸준히 낮다는 점이다. 1월 31일 기준 최근 4년간 연간 회전율은 고작 8~12%에 그쳤다. 이는 향후 배당 성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분기별 리밸런싱(비중조정)이나 연례 정기 변경(종목 편입/제외)에서 변화가 극히 적기 때문에 매매비용이 거의 없으며 포트폴리오 내 종목들의 배당 증가가 투자자에게 직접 반영될 수 있다. 반면 SCHD는 연간 회전율이 30% 정도인데, 저수익률 종목을 팔고 고수익률 종목으로 교체해 일종의 배당 성장을 유도한다.

VIG ETF 종목구성 – 기술주가 가장 많다

VIG ETF 종목구성을 구체적으로 보면 이 ETF의 성격이 더 선명해진다. Vanguard 2026년 3월 팩트시트에 따르면, 보유 종목 수는 334개이고, 상위 10개 종목 비중은 32.17%이다. VIG ETF의 상위 섹터는 정보기술 23.3%, 금융 21%, 헬스케어 17.5%, 산업재 12.1%, 필수소비재 10.6%이다. 기술주 비중이 결코 낮지 않다. 이 점이 의외일 수 있다. 보통 배당 ETF라고 하면 통신주, 에너지주, 리츠 같은 전통 고배당 섹터를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VIG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배당 ETF인데 생각보다 성장주 냄새가 난다.(출처: Vanguard)

VIG ETF 포트폴리오  섹터별 투자 비중을 파이 차트로 그린 이미지(출처 : Vanguard)
VIG ETF 포트폴리오 섹터별 투자 비중 (출처 : Vanguard)

VIG ETF의 상위 보유 종목에는 Broadcom, Microsoft, Apple 같은 빅테크 기술주가 상위 1~3위에 든든하게 포진되어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금융 회사인 JPMorgan Chase, 마운자로 비만치료제 만드는 고성장주 Eli Lilly, 최근 카드사들이 조정 받고 있지만 배당성장은 굳건히 지켜온 우량 가치주 Visa, Mastercard가 뒤를 받친다. 뿐만 아니라 원유계 압도적 1위 Exxon Mobil, 든든한 뚝배기처럼 63년 배당금을 늘린 배당킹의 마스코트 Johnson & Johnson, 53년 배당금을 늘린 배당킹 유통 공룡 Walmart까지 포함된다. 이 조합을 보면 바로 느껴진다. VIG ETF는 전통적인 고배당주 모음이라기보다, 배당을 꾸준히 늘릴 수 있는 미국 대형 우량주 바스켓에 가깝다. 이 상위 종목들의 배당수익률은 0.51%~2.56% 사이로, 포트폴리오 가중평균 기준 VIG의 표면 배당수익률은 1.75%다. 여기에 뱅가드의 초저가 총보수율 0.04%를 감안하면, 우리가 실제로 쥐게 되는 실제 예상 배당수익률은 1.71% 수준과 완벽히 부합된다.

개인적인 정량 분석을 보태자면, VIG 상위 종목에 포진된 브로드컴(Broadcom), 일라이 릴리(Eli Lilly),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같은 기업들은 10년 이상 장기 투자 관점에서 개별 종목으로 직접 포트폴리오에 담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량 배당성장주라고 생각한다. 폭발적인 시세 차익과 압도적인 배당 성장의 역사를 동시에 써 내려가는 미국 최고의 기업들이 더 궁금하다면, 앞서 분석해 둔 [2026년 배당귀족주 리스트와 순위 TOP 10] 리포트, [파이썬으로 찾아본 미국 배당장주 추천 TOP 8] 리포트를 반드시 교차 검증해 보길 바란다. 펀드 수수료를 아끼며 내 계좌의 수익률 판도를 바꿀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VIG ETF 포트폴리오 상위 보유 종목과 비중을 볼 수 있는 이미지 (출처 : Vanguard)
VIG ETF 포트폴리오 상위 보유 종목 (출처 : Vanguard)

VIG ETF의 포트폴리오 구조는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만든다. 장점부터 보면, 기술과 헬스케어, 금융 중심의 우량주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이익 체력이 좋다. 그래서 배당 ETF인데도 너무 보수적이거나 구식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다만 이 구조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기술주 비중이 높다는 말은 시장이 성장주에 불리하게 움직일 때 VIG도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 ETF의 매력은 시장이 하락할 때 하방을 어느 정도 지지하는 힘을 꼽기도 하는데 VIG은 방어적 포트폴리오 역할 기능면에서는 약하다.

나는 실제로 VIG와 SCHD를 동시에 투자하고 있는데 같은 배당 ETF라도 SCHD와 VIG의 캐릭터가 꽤 다르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VIG은 분명 배당 ETF인데 성장주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해야할까? 🤔 특히 2026년 1분기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2026년 1분기는 S&P 500을 비롯한 기술주가 흔들렸고 에너지/가치주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팩트 체크를 해보니 2026년 1분기 수익률은 SPY -4.0%, VIG -2.15%, SCHD +11.85%였다. SCHD는 방어적 포트폴리오 기능이 강하고, VIG은 그 면에서는 약하다는 걸 몸소 체감한 구간이었다.

SCHD 10년 수익률 비교 – 결과는 호각, 과정은 딴판

VIG와 SCHD의 10년 수익률을 비교하기에 앞서, 종목 선별 방법과 비교 요약표를 먼저 짚고 가자.

앞서 VIG ETF는 10년 연속 배당을 “늘린” 기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SCHD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최소 10년 연속 배당 “지급”한 기록이 있는 기업 중에서 종목을 고른다. VIG과 달리 SCHD는 배당을 늘렸는지는 관계 없다.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만 하면 된다. SCHD는 배당이 높고 재무적으로도 괜찮은 기업을 선별하고, VIG는 배당률이 너무 높으면 제외하고 배당을 오래 늘릴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한다. 둘의 투자 철학은 분명 다르다.

vig schd 비교
자료 출처: seeking Alpha

미국 ETF를 시가총액 순으로 나열해서 들여다 본 사람이라면, 배당 ETF를 고를 때 VIG와 SCHD 앞에서 한 번 멈추게 된다. 둘 다 미국 배당성장 ETF를 대표하는 초대형 상품이고 총보수도 매우 낮다. 그런데 성격이 다르다. VIG의 펀드매니저는 배당이 자라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펀드 회전율이 8~12%로 300여개 종목을 깔아놓고 느긋하게 운용한다면, SCHD 펀드매니저는 현재 배당수익률과 기업의 질을 함께 보며 회전율이 30%로 배당 ETF치고는 꽤 액티브하게 100개 종목만 타깃으로 집중 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전략이 다른데도 지난 10년 장기 투자 성과는 거의 비슷했다는 점이다.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으로 들어가보자.
2026년 1분기에는 왜 SCHD가 VIG가 더 강했을까? 그리고 10년 장기 투자 성과는 왜 또 비슷할까?
VIG과 SCHD 그리고 벤치마크 비교 기준으로 SPY와 함께 놓고 차이를 분석해보자. Portfolio Visualizer 사이트를 활용하여 분석 기간은 10년(2015년 4월~2026년 3월)으로 조회했다. 배당은 모두 재투자 했다고 가정했다. 즉, 아래 데이터 분석 결과는 배당수익률(배당재투자 포함)과 주가수익률을 합친 총수익률(Total Return) 기준 데이터이다.

첫째, 2026년 1분기 총수익률(Total Return)은 어땠나?
2026년 1분기 수익률은 SCHD가 +12.79%로 -1.76%인 VIG를 압도한다. Reuters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미국 배당 펀드 상품에 241억 달러가 유입됐고, 그 중 SCHD는 약 40억 달러를 끌어모았다고 한다. 당시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변동성 확대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컴 전략을 찾고 있었고 에너지 강세도 SCHD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래서 2026년 1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SCHD가 시장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은 것이 맞다. 실제로 필자가 미국 배당 ETF를 직접 비교 분석해본 결과. 2026년 1분기에 SCHD는 순유입 1위였고, VIG는 무려 순유출이 발생했다.

vig schd spy

둘째, 10년 장기투자 총수익률(Total Return)은 어땠나?
2026년 1분기는 격차가 났지만, 10년 투자 성과는 거의 유사하다. CAGR로 VIG는 12.34%, SCHD는 12.37%다. MDD는 VIG -20.19%, SCHD -21.54%로 SPY -23.93% 보다 조금씩 낮다. 여기서 MDD(Maximum Drawdown)란 최대낙폭을 뜻한다.(출처: 나무위키) MDD는 S&P500 지수를 벤치마크 삼아 비교하면 된다. 시장보다 덜 아픈가? 더 아픈가를 보는거다.
최근 10년 누적 수익률은 VIG 224%, SCHD 221%로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최근 5년 누적수익률은 VIG 62.4%, SCHD 51.4%로 VIG가 앞섰다. 최근 5년간 빅데크 기술주들이 폭발적으로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VIG가 SCHD 머리 위로 올라선 것이다. 또 SCHD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SCHD 478%, VIG 449%로 SCHD가 약간 앞섰다. 결국 특정 시기만 보면 누가 더 좋아 보일 수는 있어도, 긴 시간으로 늘려 보면 두 ETF의 승부는 생각보다 팽팽했다는 뜻이다. (출처: etf.com) 기술주 랠리 시기에는 VIG이 화끈하게 치고 올라가지만, 성장주가 발작을 일으키는 가치주 장세에서는 SCHD가 든든한 방패가 되어준다. 벤치마크 상관성이 SCHD는 0.84로 비교적 낮고 VIG은 0.95로 상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대목이 가장 중요하다. VIG ETF는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라인업이 단단하게 채워진 배당성장이고, SCHD는 상황에 따라 올드한 고배당주도 편입하는 배당성장이라는 전략의 차이다. 그럼에도 10년 수익률이 거의 같았다는 것은, 결국 투자자가 선택해야 할 것은 어느 ETF가 무조건 더 좋으냐가 아니라 나는 어떤 방식의 배당 투자에 더 편안하냐이다. 현금흐름을 더 원하면 SCHD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반대로 당장 배당은 적어도 장기적으로 배당이 커지는 기업을 더 선호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률을 얻고자 한다면 VIG가 더 잘 맞을 수 있다.

VIG SCHD SPY ETF  10년 수익률, MDD, BETA 비교 정리한 표입니다. (자료 출처: Portfolio Visualizer)
VIG SCHD SPY ETF 10년 수익률, MDD, BETA 비교 (자료 출처: Portfolio Visualizer)

셋째, 10년 장기투자 배당금(Income) 수익만 따로 떼어내서 보면 어떤가?
아래는 Seeking Alpha에서 VIG과 SCHD의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률을 비교한 표이다. 현재로선 SCHD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률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5년 배당성장률만 놓고 보면 VIG가 SCHD이 9.15%로 완벽히 일치했던 구간이 존재했던 만큼, 장기적으로는 VIG가 SCHD의 배당성장률을 추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VIG는 10년 이상 배당을 늘린 기업들만 담는 까다로운 전략을 고수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고작 4% 수준에 불과했을 정도로 종목 교체가 거의 없었다. (4%는 많이 올라버린 기술주의 비중 조절이었다고 함) 그만큼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뜻이다. 이들 기업은 10년, 20년 뒤에도 이익 체력이 좋아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는 ‘배당성향’에 있다. 배당성향(Payout Ratio)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얼마를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돌려 주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SCHD의 배당성향이 약 59%, VIG는 약 39% 전후로 언급된다. VIG 편입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배당금을 아주 짜게, 즉 아껴서 주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역설적으로 당장 주는 배당은 적을지언정 향후 배당을 더 높여줄 ‘실탄(배당 성장 여력)’이 훨씬 많이 남아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이 우량 기업들이 시간이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 SCHD를 능가하는 폭발적인 배당 성장 엔진을 가동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vig schd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비교
자료 출처: seeking alpha
VIG SCHD SPY ETF  10년 배당금 추이를 바 차트로 비교 (자료 출처: Portfolio Visualizer)
VIG SCHD SPY ETF 10년 배당금 추이 비교 (자료 출처: Portfolio Visualizer)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10년 투자 총수익률(Total Return)은 VIG와 SCHD가 CAGR기준 12.34%, 12.37% 비슷하지만, 배당금은 SCHD가 VIG을 압도한다. 현금흐름을 좋아하는 투자자에게는 SCHD가 더 맞을 수 있다. 그래서 나도 VIG 보다는 SCHD를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 노후에 달러로 따박따박 들어오는 현찰이 최고 아니겠는가.. 😎
필자는 미국 ETF를 여러 종류로 담은 포트폴리오를 굴리고 있다. S&P500, SCHD, VIG도 그 중 하나다. 딱 3개 ETF만 놓고 봤을 때 투자 비중은 S&P500 > SCHD > VIG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투자하면서 느낀 점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분산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2025년~2026년 1분기 구간이다. 2025년은 SCHD 투자자들에게는 절망의 구간이었다. VIG ETF은 S&P500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SCHD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답답했다. 하지만 2026년 1분기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변동성 확대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컴 전략을 찾았고, 에너지 강세도 SCHD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VIG SCHD SPY ETF  10년 연도별 총수익률 추이 비교할 수 있는 바차트 (자료 출처: Portfolio Visualizer)
VIG SCHD SPY ETF 10년 연도별 총수익률 추이 비교 (자료 출처: Portfolio Visualizer)

넷째, 결국 시장을 이기지는 못한다.
하지만 10년간 흐름을 보며 더 큰 그림에서는 냉정하게 볼 필요도 있다. VIG, SCHD 둘 다 SPY보다 장기 성과가 뒤처진다. 배당 ETF는 현금흐름을 사는 것이지 지수를 이기기 위한 만능 전략이 아니다. 배당금이 들어오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편안함의 대가로 지수 대비 성과가 조금 아쉬울 수 있다는 점도 같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위 차트에서 화살표로 지정한 포인트들과 같이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거나 시장보다 덜 빠지기도 하는 게 배당주만의 매력 포인트라고 본다.

VIG SCHD SPY ETF  장기투자 수익률 비교한 선 차트 (자료 출처: Portfolio Visualizer)
VIG SCHD SPY ETF 장기투자 수익률 비교 (자료 출처: Portfolio Visualizer)
VIG ETF SCHD 비교
@fixationclub

결국 정리하면 이렇다. VIG와 SCHD는 배당성장 ETF계의 양대산맥이라 불러도 될 만큼 큰 ETF이다. SCHD는 지금 받는 배당의 만족감이 강하고, 2026년 1분기처럼 시기를 잘 만나면 빛날 수 있다. 반면 VIG ETF는 낮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자라는 우량주를 오래 들고 간다는 점에서 미국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아 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전략이 다른데도 10년 누적 성과는 거의 비슷했다는 점이다. 수익률이 비슷했다면, 이제 봐야 할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그 수익률을 만들어낸 방식이다. SCHD는 현금으로 만들고, VIG은 주가 성장으로 만든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투자 성향이다.


자료 출처

  • VIG ETF 실시간 포트폴리오 및 2026년 3월 팩트시트 데이터: Vanguard Official Website
  • VIG, SCHD ETF 실시간 배당수익률, 1~10년 배당성장률 데이터: Seeking Alpha
  • S&P Dividend Growers Index: S&P Global Offical Report
  • VIG, SCHD, SPY 총수익률(TR) 10년 추이 비교 데이터: Portfolio Visual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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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하우처럼 실용적인 정보를 나누는 것을 지향하여 "위키제이드"로 사이트를 개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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