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에는 참 여러 가지 전략이 있다. 그중 이름부터 묘하게 끌리는 전략이 하나 있다.
바로 다우의 개(Dogs of the Dow) 전략이다.
2025년 다우의 개 전략이 실제로 2026년 초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직접 데이터를 뽑아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익률이 S&P 500을 압도했다. 1~4월 4개월간 60% 넘게 오른 종목도 있다.
다우의 개란?
다우의 개(Dogs of the Dow) 전략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30개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 가장 높은 고배당 10개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전략이다. 연 1회 종목을 다시 고르는 리밸런싱 규칙도 있다. 말하자면 이런거다. 다우 30개 우량주 중에서 시장이 잠깐 미워하고 있는 고배당주를 골라 1년 동안 기다려보는 전략. 참 쉽죠.
배당수익률은 연간 배당금 ÷ 현재 주가로 계산한다. 즉, 배당금이 그대로인데 주가가 크게 떨어져도 배당수익률은 올라간다. 그래서 고배당주는 두 얼굴을 가진다. 하나는 진짜 저평가 기회. 다른 하나는 배당 함정이다. 그런데 다우의 개 전략은 단순한 고배당 전략이 아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역발상 배당주 전략에 가깝다.
남들이 싫어해서 주가가 빠진 우량주. 하지만 사업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닌 종목. 그런 종목을 골라 평균회귀를 기다리는 방식이다. 평균회귀란 자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평균으로 회귀하는 성질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이거다. ‘다우 30개 안에 들어올 정도면 일단 우량주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면, 시장이 너무 미워한 종목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발상이 바로 다우의 개 전략의 핵심이다. 다우의 개 전략은 1991년에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온 역발상 배당주 투자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Wikipedia)

2025년 다우의 개 종목 10개
Step 1. 데이터 추출 방법 설계
투자 전략은 말보다 숫자가 중요하다. 그래서 파이썬을 활용해 2025년 다우의 개 종목을 직접 뽑아봤다. 2025년 기준 다우존스 30개 종목을 대상으로, 2025년 연말 마지막 거래일 주가와 최근 1년 실제 지급 배당금, 즉 TTM 배당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계산했다. 데이터가 맞는지 교차 검증도 했다.
그리고 왜 이 종목들이 다우의 개가 되었는지 까지 같이 봤다.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본 게 아니라, 2024년 대비 2025년 주가가 얼마나 움직였는지도 함께 확인한 것이다. 다우의 개가 된 이유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폭락해서 배당수익률이 올라간 종목도 있고, 주가는 괜찮았지만 원래 배당률 자체가 높아서 합류한 종목도 있다. 둘은 완전히 다르다. 전자는 역발상 투자 후보다. 후자는 안정적인 고배당주에 가깝다. 다우존스 30개 전체 종목에 대한 엑셀 데이터도 첨부 드리니 활용하시길!
- 라이브러리: yfinance (야후 파이낸스)
- 대상: 2025년 기준 다우존스 30개 종목
- 주가 기준일: 2025년 연말 마지막 거래일
- 배당금 기준일: 2025년 TTM 배당 (Trailing Twelve Months, 최근 1년 실제 지급 배당. TTM 배당이란 최근 12개월 동안 실제 지급된 배당의 합계를 의미하며, 예상(Foward) 배당보다 보수적인 지표다.)
2025년 다우의 개 종목 추출 코드 스니펫 (펼치기)
import yfinance as yf
import pandas as pd
# ✅ 다우 30 종목 (정확)
dow30 = [
"AAPL","MSFT","JPM","V","UNH","HD","PG","KO","MRK","JNJ",
"CRM","CVX","XOM","IBM","CSCO","INTC","VZ","WMT","DIS","NKE",
"MCD","AMGN","HON","BA","GS","CAT","TRV","AXP","DOW","MMM"
]
data = []
# =========================
# 1️⃣ 2025 배당 + 주가 분석
# =========================
for ticker in dow30:
stock = yf.Ticker(ticker)
hist = stock.history(start="2024-01-01", end="2026-01-05")
if hist.empty:
continue
# ✅ 연도 기준 필터 (KeyError 방지)
hist_2024 = hist[hist.index.year == 2024]
hist_2025 = hist[hist.index.year == 2025]
if hist_2024.empty or hist_2025.empty:
continue
price_2024 = hist_2024.iloc[-1]["Close"]
price_2025 = hist_2025.iloc[-1]["Close"]
# 📌 2025년 주가 변화율
price_change_pct = (price_2025 - price_2024) / price_2024 * 100
# ✅ 배당 (안전 처리)
dividends = stock.dividends
if not dividends.empty:
div_2025 = dividends[
(dividends.index >= "2025-01-01") &
(dividends.index <= "2025-12-31")
].sum()
else:
div_2025 = 0
# 📌 배당수익률
yield_pct = (div_2025 / price_2025 * 100) if price_2025 > 0 else 0
# 📌 섹터
try:
sector = stock.info.get("sector", "N/A")
except:
sector = "N/A"
data.append([
ticker,
sector,
round(price_2024, 2),
round(price_2025, 2),
round(price_change_pct, 2),
round(div_2025, 2),
round(yield_pct, 2)
])
df_all = pd.DataFrame(data, columns=[
"Ticker",
"Sector",
"2024 Price",
"2025 Price",
"2025 Price Change (%)",
"TTM Dividend (2025)",
"Dividend Yield (%)"
])
# =========================
# 2️⃣ 다우의 개 TOP10
# =========================
df_sorted = df_all.sort_values(by="Dividend Yield (%)", ascending=False)
dogs = df_sorted.head(10)
# =========================
# 3️⃣ 2026년 성과 (전체 30개)
# =========================
results = []
for ticker in dow30:
stock = yf.Ticker(ticker)
hist = stock.history(start="2026-01-01", end="2026-04-25")
if hist.empty:
continue
start_price = hist.iloc[0]["Close"]
end_price = hist.iloc[-1]["Close"]
price_return = (end_price - start_price) / start_price * 100
dividends = stock.dividends
if not dividends.empty:
div_2026 = dividends[
(dividends.index >= "2026-01-01") &
(dividends.index <= "2026-04-24")
].sum()
else:
div_2026 = 0
dividend_yield = (div_2026 / start_price * 100) if start_price > 0 else 0
total_return = price_return + dividend_yield
results.append([
ticker,
round(start_price, 2),
round(end_price, 2),
round(price_return, 2),
round(dividend_yield, 2),
round(total_return, 2)
])
df_2026 = pd.DataFrame(results, columns=[
"Ticker",
"2026 Start Price",
"2026 End Price",
"Price Return (%)",
"Dividend Yield (%)",
"Total Return (%)"
])
# =========================
# 4️⃣ 병합 (전체 30개)
# =========================
df_final = pd.merge(df_all, df_2026, on="Ticker", how="left")
# =========================
# 5️⃣ 다우의 개 성과만
# =========================
dogs_performance = df_final[df_final["Ticker"].isin(dogs["Ticker"])]
# =========================
# 6️⃣ 엑셀 저장
# =========================
file_name = "dow_dogs_2025_2026_analysis.xlsx"
with pd.ExcelWriter(file_name) as writer:
df_final.to_excel(writer, sheet_name="Dow30_All", index=False)
dogs.to_excel(writer, sheet_name="Dogs_of_Dow_2025", index=False)
dogs_performance.to_excel(writer, sheet_name="Dogs_Performance_2026", index=False)
print(f"\n✅ 엑셀 파일 저장 완료: {file_name}")
Step 2. 2025년 다우의 개 종목 분석

2025년 다우의 개 종목 10개에 선발된 종목은 배당수익률 순으로, 다우케미컬, 버라이즌, 셰브론, 엑손모빌, 머크, 프록터 앤 갬벌, 코카콜라, 암젠, 홈디포, 유나이티드헬스룹이다. 이름만 보면 익숙한 대형주다. 그런데 이 종목들을 가만히 보면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눠보았다.
1. 진짜 역발상 기회: DOW, UNH, PG → 주가 급락하면서 고배당으로 바뀐 케이스
2. 안정적 고배당: VZ, CVX, XOM → 원래 배당 매력이 있는 회사
3. 방어형 배당주: KO, PG, MRK, AMGN → 경기 방어 성격의 우량주. 경기가 아무리 흔들려도 콜라를 덜 마시거나 생필품, 약을 끊을 순 없다
특히 다우 케미컬(DOW),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프록터 앤 갬벌 (PG)이 가장 눈에 들어ㅇ온다. 2025년에 주가가 폭락하여 배당수익률이 올라간 케이스이므로, 전형적인 다우의 개 핵심 종목이다. 내가 다우의 개 전략을 실제 트레이딩에 옮긴다면 동일 비중을 투자하는 것 보다는 DOW, UNH, PG 같은 종목에 조금 더 비중을 싣는 방식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판단 영역이다.
2025년 다우의 개, 2026년 수익률은?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2025년에 뽑은 다우의 개 종목들. 과연 2026년에도 통했을까? 결과부터 말하면, 꽤 강했다. 마이너스인 종목은 홈디포(HD) 하나 뿐이며, 나머지 9개 종목은 SPY를 모두 아웃퍼폼했다. 다우의 개 10개 종목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했다면 15.5%의 수익률이 산출된다. S&P500 4.50%의 3배 이상 웃돌았다. 이건 거의 교과서적인 평균회귀다. 전년도에 너무 많이 맞은 종목이, 다음 해 초에 체면을 회복했다.
지정학 이슈로 인해 XOM, CVX 에너지주도 큰 폭의 상승을 했고, 전통적 고배당 통신주인 VZ도 회복했다. 하지만 2026년 4월 현재까지 보인 다우의 개 전략의 성과는 2025년 폭락주 반등 성공이라고 본다. 특히 DOW는 전년도 -37% 폭락 이후 +62%이나 폭등하며 손실을 만회했다. 평균회귀 이론이 그대로 작동했다. P&G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025년 폭락 이후 더디게 회복하고 있으나,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지금이 주식 수량을 모아갈 수 있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다우의 개는 이런 전략이다. ‘주식시장의 화려한 주인공을 사는 게 아니라, 잠시 구석에 앉아 있는 우량주를 데려오는 전략.’ 조금 촌스럽지만, 은근히 실속 있다.
Q&A
Q.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면 무조건 좋은 건가요?
A. 아닙니다. 이 부분이 다우의 개 전략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지점입니다. 배당수익률은 ‘연간 배당금 ÷ 현재 주가’로 계산됩니다. 즉, 배당금이 늘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고배당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장이 해당 기업의 실적 악화나 성장 둔화를 먼저 반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수익률만 보고 싸다!고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Q. 그럼 다우의 개 전략은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A. 저는 이 전략을 ‘최종 매수 리스트’라기보다는 저평가 배당주를 찾는 1차 스크리닝 도구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우 30개 종목은 기본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주입니다. 그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추려보면, 시장에서 잠시 소외된 배당주 후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끝내면 안 됩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EPS 같은 성장성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배당을 계속 지급할 수 있는 체력이 있는지, 실적이 구조적으로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Q. 다우의 개 10개 종목을 꼭 모두 사야 하나요?
A. 전략의 원형에 가깝게 접근하려면 10개 종목 분산 투자가 기본입니다. 물론 투자자 판단에 따라 특정 종목 비중을 조금 더 높이거나 낮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두 종목에 과하게 몰아버리면, 그때부터는 다우의 개 전략이라기보다 개별주 집중 투자에 가까워집니다. 이 전략의 장점은 단순함과 분산입니다. 소외된 고배당 우량주를 10개로 나누어 담고, 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리밸런싱은 꼭 해야 하나요?
A. 네. 다우의 개 전략에서 연 1회 리밸런싱은 핵심 규칙입니다. 이 전략은 매년 배당수익률이 높은 다우 종목을 다시 골라 저평가 후보를 재발굴하는 방식입니다. 한 번 고른 종목을 계속 들고 가는 전략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주가가 회복되면서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새롭게 소외되는 종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은 다시 줄을 세워보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자료 출처
- 위키백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 파이썬 데이터 수집: 야후파이낸스 라이브러리(y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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